돈 이야기47 경제신문 종이로 읽기: 2024년 8월 2일 머니투데이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머니투데이랑 단독인터뷰를 했다고 떴길래 머니투데이 읽는다. 읽다보니 오늘 머니투데이엔 읽어볼만한 단독 기사가 많다. 구영배의 주장인즉슨,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한 후 미정산 판매자가 대주주인 공공플랫폼으로 전환하여 자신의 모든 큐텐 지분을 백지신탁하겠다"는 것. 티몬과 위메프의 지분을 100% 감자하여 판매자주주조합이란걸 차리겠다나? 약 9천 300억원의 미정산 채권 규모 중 540여명의 10억원 이상 거대 채권자들이 떼어먹힌 돈을 전환사채로 바꾼단다. 이 방법 말고 무슨 방안이 있었겠냐마는, 이 방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여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는 당장의 위기를 넘길 현금이 필요하지 불확실한 미래에의 희망고문 따윈 필요하지 않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큰 돈을 물렸.. 2024. 8. 2. 경제신문 종이로 읽기: 2024년 8월 1일 매일경제 주택청약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기형화하고 있다. 주택청약, 특히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벌어지는 로또청약이 잊을만하면 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된다. 시세차익이 수억원 이상 확보되는 저가분양 신축 아파트를 공급받기 위해 수많은 무주택자들이 내집마련을 미루고 희망고문에 절어 있다. "분양가상한제는 극소수의 로또를 위해 다수가 부작용을 짊어져야 하는 규제"라는 이창무 한양대 교수의 비판은 분상제만큼은 아지만 제법 쏠쏠한 로또에 당첨되어본 입장에서 매우 공감하는 바이다. 다만, 주택청약제도가 하도 오래 이어지다보니 사행성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제도임에도 이 청약제도 바깥의 신축주택 공급방식을 감히 상상하지 못하겠다. 빌라나 연립주택으로 불리는 저층 공동주택이 완공 후 오랫동안 분양 현수막을 달아놓는 것처럼 대단지 아.. 2024. 8. 1. 경제신문 종이로 읽기: 2024년 7월 31일 매일경제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끌려나와 "국민께 사죄드린다.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 현재 큐텐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금액은 800억원 정도이나 이걸 다 투입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자본이 남아있지 않다. M&A에 쓴거 인정한다" 등등의 먹먹문을 읊어댔다. 세상에, 위시를 사들이기 위해 $45M의 현금을 동원하려고 고객들에게 줄 돈을 끌어다 쓰고도 '일시적으로', '한달 내에 바로 상환' 따위의 변명을 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째려보는 이 짤방은 두고두고 기록에 남을 것 같다. 금감원장은 '양치기소년'이라 일갈했다고 한다. 1조 이상의 건전성·유동성 이슈가 있다는 지적은 덤. 법원은 기업회생절차 신청 하루만에 티몬과 위메프의 자산과 채권을 전부 동결하는 재산 보전처분과 포괄적 .. 2024. 7. 31. 경제신문 종이로 읽기: 2024년 7월 30일 매일경제 티몬과 위메프가 29일 서울회생법원에다 기업회생을 신청했단다. 구영배 대표는 사재를 털어 어떻게든 다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사재가 결국 큐텐이라는 기업의 휴짓조각 주식이다보니 뭐가 제대로 될리가 있겠는가? 당연히 법정관리 신청밖에 못하겠지. 재산보전처분으로 당장의 채권상환의무도 모면할테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정산 액수가 2,100여억원이라지만 앞으로 더 기한이 다가오는 6~8월 정산금액까지 고려하면 이 피해는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5,600억원의 긴급 유동성 지원으로 급한 불을 꺼보겠다고 하지만 정부가 이렇게 유동성만 지원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코가 꿰여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얼마나 많던가? 5,600억원 유동성은 절대 항구적 해결책이라 할 수 없다. 항구적 해결책이라는게 걍 망할 기.. 2024. 7. 30.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