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87년 기업사상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검토한다. 전기차로의 대전환에 발맞추지 못한 사이 중국 전기차 업계가 치킨게임을 시작하면서 유럽의 기름먹고 가스먹는 내연기관 자동차 업계가 망해가고 있다. 유럽 자동차 회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아이콘인 폭스바겐이 독일 내 공장 폐쇄와 해고 등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에 대해서는 하도 오랫동안 말이 많으니 앞서 벨기에 브뤼셀의 아우디 공장 폐쇄설이 돌았는데, 독일 내에서 메인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공장에 대해서까지? 2029년까지 일자리 유지를 약속한 고용보장협약은 이렇게 헛되이 무너진다. 노조는 극대노하여 당연히 대투쟁 선언. 이에 대해 이토추경제연구소의 후카오 미쓰시로 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를 통해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들의 '노키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개쎄게 들이받았다.
아니 그런데 꼬레아에서는 전기차 위기가 지금까지는 서막에 불과했고 9월부터가 찐이라네? 현기차 잘 팔리는건 신차 출시 때문에 사전예약이 많아서 강하게 버프받은 것에 불과하고 전기차 중고시장의 시세가 어찌 굴러가는지를 잘 봐야 한다는데, 시세는 확 떨어져 있다. 그런데 이건 전기차 중고배터리 불신에 기인한 점이 너무 강하게 반영된 분석 같은데... 그렇지만 전기차가 배터리 꼬라지 따라가 가격 좌우되는건 당연하지... 그래서 전기차 업계가 마진을 대폭 줄이면서 재고 밀어내기에 치중하는 것 같다. 원래부터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적용받는데다 할인까지 팍팍 해주며 박리다매 떨이를 시도한다는건데... 박리만 되고 다매는 안될지도? 고객 서비스도 열심히 만들어주며 8년 무상점검이랑 사고시 가격과 보험금 차액 지원 등... 현대캐피탈이랑 함께 5년간 신차 리스로 구매시 폐차 시점인 10년 후의 배터리 가격만큼을 미리 할이받는 배터리 케어 리스라는 것도 내놨다는데 난 이런거 안 해봐서 모르겠다. 자동차는 원래 인수한 그 순간부터 감가상각되는 물건인데 개인이 차를 '자산'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나? 차주들이 가격변동 어쩌구에 대해 자동차 회사에다 항의를 한다는 것도 좀 그렇고... 이상해! 무면허 주제에 말이 많다
CPI가 나왔는데 6.3%에서 2년여만에 2.0%라는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도달했다. 한국은행이 이러고도 안 내리나 두고보자 부들부들 하는 기사. 여기서 유의할 점은 물가상승률이 낮다는거지 물가가 떨어졌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10에서 20으로 오르는거랑 80에서 90으로 오르는 경우의 상승률을 비교하면 당연히 전자가 높을 수밖에 없지! 추석 직전 먹거리 물가는... 말을 말자...
사나이 중의 사나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선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께서 유럽연합 존버 대신 브릭스 가입을 추진하신단다. 역시 자네야 내 그럴 줄 알았어! 레드팀에 줄 서면 블루팀 유럽 놈들이 자네를 좋아할리가 있나! 물론 유럽 놈들이 자기들이랑 다른 이슬람권이라고 얘네를 지나치게 두들겨패는 경향도 있긴 있는데...
HD현대일렉트릭이 청주에 스마트팩토리 착공식을 열었다. 전력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니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데, 장소가 청주인게 눈에 띈다. 역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큰 공장 새로 짓기 어렵다고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곳이 역시 청주인가보다. 하여튼 청주는 지방소멸 징징대면 안된다니깐...
대만에서 '세미콘 타이완'이라는 반도체 전시회가 열리는데 여기에 SK하이닉스의 이강욱 패키징개발담당부사장이 가서 연설을 한 모양이다. AI에 최적화된 HBM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거라며 미래형 패키징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한다. 삼성전자가 쩔쩔매는 그 분야... AI와 HPC 시대에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며 HBM이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훈련·추론 서버에 탑재되는 평균 채택 숫자도 늘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다. 어드밴스드 MR-MUF 패키징 기술은 생산성과 신뢰성 측면에서도 우월하고 열 방출도 30% 이상의 성능 장점을 갖췄다며 열심히 영업했다. SK하이닉스는 HBM4 이후 세대의 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데, 커스텀 성격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전에 이형수 선생님이었나가 이효석아카데미 영상에서 SK하이닉스가 메모리 파운드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썰을 푼 기억이 난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지켜봐야 할 기업...인데 오늘 나스닥&필라델피아반도체 폭락의 영향을 받아서 폭탄세일을 하고 있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에서 은행 및 큰 돈 쥔 놈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강한 규제를 가하려는 모양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내부자들의 따갚 한탕 심리에 젖은 부당대출 및 횡령을 막는 여신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한다. 여신 프로세스의 허점을 잘 아는 내부직원이 승진·투자 등 개인적 동기로 부당대출을 주도하는 등의 사례를 막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점포 축소, 감원 등의 이유로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늘었고 영업점장 전결여신 대상의 본부부서 감리도 대폭 감축되는등 내부통제가 전반적으로 허술해졌다고 지적했다. 업무의 디지털화로 서류가 스캔 보관되면서 증빙서류 진위확인이 어렵다는 점도 사고 발생에 영향을 끼쳤다. 이로 인해 앞으로 "여신 중요 서류 진위 확인 절차 강화", "담보가치 산정 및 검증 절차 개선", "임대차 계약의 실재성 확인 강화·자금의 용도외유용 사후점검 기준 보완" 등을 추진한다. 특히 증빙서류에 대한 조치가 추가되는데, 지금은 스캔으로만 보관되고 원본은 폐기되어 위·변조에 취약하지만, 앞으로는 공공마이데이터로 접근해 서류를 확보하게끔 한다. 고객에게 임대차계약서, 매매·분양계약서 등을 요구할 때엔 발급기관 홈페이지를 통한 원본 확인도 의무화한다.
장기 미분양 등 취약 물건 담보평가시에도 영업점의 자체 검증 절차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할인분양이 있었음에도 원분양가 기준의 허위분양계약서로 감정평가가 이뤄져 담보가치가 과대평가되고 대출한도가 올라가며 사고로 이어지곤 했다.
임대차계약서 진위확인 없는 대출 취급도 어려워진다. 앞으로는 임차인 등록이 확인되지 않은 계약에는 은행 영업점이 아닌 제3자가 현장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임대차 계약 내용과 다른 사실이 발견되면 이에 대응하는 절차도 마련된다.
금융위에서는 선불충전으로 돈을 땡겨쓰는 e-커머스 업체들에 대한 사실상의 지급준비율 강화를 추진한다. 선불충전금 전액을 별도 관리하고 선불충전금을 100% 보호하게끔 한다. 선불충전금의 과도한 할인 발행을 막기 위해 부채비율이 200% 이하인 선불업자에 한해 할인발행 또는 적립금 지급을 허용하고, 이용자에게 경제적 이익을 부여한 금액까지 별도관리 범위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러면 동네 중국집 탕수육 쿠폰 같은 것도 규제 대상이냐 따져물을까봐 이런 규제를 당할 업자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발행잔액이 30억원, 연간 총 발행액이 500억원 이상인 사업자로 설정했다. 그리고, 선불업자가 소액후불결제(Buy Now, Pay Later) 사업을 겸영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사들 수준의 부채비율 180% 이하로 재무건전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게 특히 맘에 든다. 이전까지의 BNPL 사업은 개나소나 카드사 한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그리고 대안신용평가모델을 이용해 이용자별 한도를 산정하고 연체정보는 소액후불결제사업자간에만 공유할 수 있게 하며, 이용자별 최고한도는 30만원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신용카드사들의 큰 운동장이랑 BNPL의 작은 운동장을 분리해놓겠다는 것 같다. 소를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치려는 것 같아서 좋긴 좋은데, 아무래도 요즘 은행에서 여신을 점점 틀어막는 것까지 생각하면 금리인하 사이클을 앞두고 소비자금융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며 엣헴 엣헴 하는 완장질의 느낌도 든다. 이런 완장질은 좀 진즉부터 했어야...
그리고 금감원은 본보기삼아 우리은행을 탈탈 털 모양이다. 지금 보험사 인수 따위가 중요한게 아니야!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대상으로 한 정기검사를 연기하고 KB금융지주·국민은행 검사랑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검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경남은행도 크게 한 방 해먹은 전력이 있는데 얘네들 검사를 미뤄놓고서까지 우리은행을 샅샅이 털어보겠다는 것은 금융감독원 일손이 부족할 정도라는 말인가? KB쪽은 지난달에 시작했는데 앞서 홍콩 H지수 연계 ELS 불완전판매 논란 때문에 검사1국의 40여명 넘는 인력이 투입되었고 지방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등을 담당하는 검사2국 인력이 주축이 되어 우리금융을 턴다. BNK에서는 '안도'하고 있다는군... 참나... 그리고 코인거래소들도 털어본다. 얘네도 금융지주보다 훨씬 심각한 비리가 만연해있을 것 같은데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의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된 가운데, 한중일의 저출산을 분석하는 모임이 열렸나보다. 다 아는 얘기를 뭐 그리 하나 싶지만, 높으신 분들은 슈카월드가 몇년째 반복하는 이야기도 이런 포멀한 자리에서 들어야만 진정으로 문제를 실감하겠지. 저출산 대책이란걸 추진할수록 미혼층이 결혼과 육아에 대해 지원이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 일인가보다 하며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될 위험성도 있다는 말을 유튜브 댓글에서 듣는 것보다는 전문적인 연구원의 입으로 듣는게 더 와닿겠지. 하지만 국민들에게는 그런게 강하게 와닿지는 않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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