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머니투데이 종이신문 읽으면서 본 가장 역겹고 가증스러운 기사를 봤다. 노란봉투법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상정된다고 하자 "기업 옥죄기"라며 한숨을 쉰단다. 그러면서 장차 마찬가지로 국회 본회의에 오를 기업 이사의 충실이무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개정안에 대해서까지 기업의 부담을 늘린다고 개소리를 지껄인다. 노동권을 짓밟고 기업의 100억을 노동자 개인에게 고스란히 떠넘기는 사악한 자본폭력을 행사할 권리를 영원불멸히 누리고파한다. 대한민국은 원래 인간을 갈아넣고 인간을 짓밟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나라라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정도껏이지...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미국 SEC에서 승인되었다는 뉴스... 난 이 뒷북 종이신문 기사를 보고서야 처음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비트코인만 하다보니 이더리움 따위에 대해서는 그리 관심이 없음... 선점효과도 없고... 걍 가장 안전한 비트코인만 하시라...
제2금융권의 부실 우려가 커지며 금융규제당국이 더 강한 규제를 가하며 옥석고르기에 나서는 듯 하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에 대응하여 원리금 연체가 6개월 이어지면 경·공매에 들어가게끔 하던걸 이젠 3개월 연체만으로도 매월 경·공매에 들어가게 한다. 그리고 경매 유찰시 -10% 이상의 할인폭을 강제하며 회전율(?)을 높인다. 이렇게라도 땅값을 팍팍 낮춰야 분양가격도 하락하고 공급 병목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취지이다. 다만 이에 대해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의 제2금융권 기관들은 1금융권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공동대출(신디킷 론)이 필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너무 후려쳐지는 가격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저축은행들은 엄청난 규모의 손실 확정을 각오해야 한다며 원성이 크다. 반값 이하 파이어세일로도 처분이 어려울 지경이라는 것이다. 새마을금고나 그나마 어금니 꽉 깨물고 악깡버... 망할 기업은 망해야 하는게 시장의 순리이긴 하나, 저축은행들은 새마을금고중앙회 같은 컨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에 철저히 각자도생하다 각개격파당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저축은행 중에서도 금융지주사 계열 대규모 저축은행들이나 웬만큼 버티고 있고(엄연히 다른 금융기관이긴 하나 1조 7천억원 어닝서프라이즈로 4천억원대 주주환원을 한다는 KB금융지주가 'KB저축은행'을 모른척하진 않을 것이라는 투의 막연한 낙관) 적은 예대마진으로도 중금리대출 고객을 유치하며 부익부 빈익빈이 벌어지고 있다. 나도 언젠가부터 저축은행을 높은 파킹통장 금리에도 불구하고 안 쓰기 시작했는데, 과연 저축은행들이 몇년이나 더 버텨줄런지 걱정스럽다.
위메프랑 티몬은 폭탄이 점점 머지포인트급으로 커지고 있나보다. 계속해서 판매자들의 대금정산이 늦어진다거나 상품권을 할인율 높은데 한참 후에나 발송해주는 선주문 형태로 판매한다는 등의 기이한 뉴스가 터져나오고 있다. 현금흐름이 얼마나 나쁘면 이러나... 유통업계에 따르면 모회사 큐텐이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도모하며 몇년간 여러 건의 M&A를 무리하게 벌이다가 탈이 난 거라고 한다. 하여간 기업하는 놈들이 상장뽕에 취해가지고는... ㅉㅉ
카카오는...ㅋㅋㅋㅋㅋ 난 이거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때 주가가 정말 광란의 차트였는데 김범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논란에 대해 처음 듣고 딱 기억났던게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엔터테인먼트 유통주식의 3%에 달하는 거대 매수주문이 나왔다는 뉴스였다. 그걸 듣고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가 등판했구나 감탄했는데, 그 과정에서 선을 넘었는지 CFO가 철컹철컹당했고 김범수도 철컹철컹되었다고 한다. 나는 사실 카카오가 그간 나쁜 짓을 많이 했지만 김범수가 선 넘어서 구속되었다고 그걸 계기로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 갑질, 쪼개기상장, 부도덕한 경영에 대해 새삼스럽게 지면째로 되새기는건 경제지의 렉카화라고 본다. 걍 평소에도 꾸준히 욕하시지...
"한국에서는 고객사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를 맞추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고객사로부터 오는 압박이 더 거세다."
"다음 단계의 인허가가 예상보다 훨씬 지연되는 등 불확실성이 길어지면서 본사가 한국시장을 보는 관점이 회의적으로 변하는 추세"
"지금은 (발전단지를) 만들어도 계통(전력망)이 없다."
전력망특별법과 해상풍력특별법이 21대 국회에서 모두 발의되었으나 폐기... 전세계 전력수요는 우상향하는데 한국은... 그나마 22대 국회에서 反원전 정책을 어느 정도 계승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이 제1당을 먹었으니 태양광 산업을 많이 밀어주길 기대해도 되려나? 그 과정에서 지방 거주자와 지주들이 얼마나 착취당할지도 걱정스럽고... 결국 누군가는 착취당하고 약탈당해야 하는...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자회사 SK온이 상장되기까지 앞으로 2년간 힘들거라고 어금니 꽉 깨물고 악깡버를 주문한다. 좋은 미래를 애써 기대하며 정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그래... 꼭 버텨라... 제발 버텨라... 하지만 직원들은 잘 챙겨라...
방위산업과 조선업의 경계가 미묘하게 흐릿하다는 생각이 든다.. KAI의 R&D 투자 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HD한국조선해양 등이 한 지면에 보이니 그렇다. 미 해군장관이 울산 조선소에 와서 제발 천조국 조선소들을 살려달라 요청했다(...)는 썰을 보면 변증법적 유물론의 양질전화메타에 부랴부랴 맞서는 미국의 해양력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한국이 이 부문에서 크게 한몫 땡길 기회라는 직감이 든다. 다만... 아직은 더 공부해야겠다. 이 쪽으로는 아직 반도체만큼의 미약한 지식조차 없으니.
은행권이 예전엔 코인거래소 예치금 계좌를 굉장히 보수적으로 대하던게 기억난다. 코인원은 NH농협은행이 고자세를 유지하느라 카카오뱅크로 옮기기도 했고 고팍스는 대표가 전북은행에서 90도 읍소하며 제발 허락해달라 굽신거려야 했더라는 썰도 들었다... 아니 잠깐만 나는 코인원에서 코빗으로 바꾼 후로는 코빗만 쓰고 빗썸은 계정만 뚫어놓은 후 잘 안 써서 몰랐는데 얘도 NH농협은행이었어??
리벨리온은 사우디 아람코에게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한다. 이게 사우디 아라비아의 소버린 AI(자국 데이터·인프라를 활용한 인공지능) 구축을 위해 미제의 AI 대기업 대신 다양한 나라의 스타트업을 끌어들이는 작업이라 한다. 이걸 조카한테 잘 가르치면 무엇을 써먹을 수 있으려나...?
해리스 테마주는 역시나 전형적인 민주당 테마주인가보네. 우크라이나 건설주... 전기차 및 이차전지주... AI빅테크... 해리스 트레이드는 트럼프 트레이드보다는 거부감이 덜한 편이지만 국내 건설주들이 이걸 계기로 약간 숨통이 트일거라고 희망회로를 돌리는 점에서는 썩소만 지어진다. 그래도 건설주들은 경기 살리려면 어쩔 수 없이 대마불사 외치며 살려줄테니까 저점 확인했다고 희망회로 좀 돌리더라도... 음 역시 대한민국은 토건적폐의 천국인가...
다른 기사들은 대부분 잘 알지 못하는 주제라서 함부로 입을 털기가 조심스럽거나 너무 많이 본 기사라서 함부로 입을 털기가 조심스러운 내용이라 여기까지만! 아니 그러면 어중간한 뉴스에다가는 왜 입 터는거냐 멍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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