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으려다가 바이든 불출마 선언이 나와서 많은 뉴스가 뒷북스러워졌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읽을건 읽어야지...
지난 금요일 밤에 쿠팡에서 엥간한 로켓배송 상품이 죄다 품절이어서 어리둥절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업데이트 먹통과 관련된거였구나 싶다. Single Point of Failure 위에 구축된 글로벌 경제의 불안전성이 코로나19 팬데믹급이었다는 분석을 보니 소름끼치게 무섭다. 고작 코드 몇 줄 때문에 요즘 세상에 공항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수기로 티켓을 발급해줬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기계를 보호하도록 설계돼 널리 배포된 보안서비스가 오히려 기계를 손상시킨 것은 처음", "국가가 금융부문과 다른 주요 산업이 소수의 클라우드 및 기술회사에 크게 의존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맛봤다.", "이런 상황은 경제 전반에 걸쳐 실제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미국 관료의 말을 되새겨야 한다. 조카의 에세이 글감으로 좋으니까 근본적으로는 효율화와 분업화와 외주화로 인한 일이니 결국 자체 인력과 IT인프라를 각자도생으로 갖춰야 한다는 결론에밖에 이르지 못한다는게... 자본주의 세계는 실로 "인간의 실수는 끝이 없고 같은 잘못을 반복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주가가 11%인가 떨어졌다고 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기들이 잘못한게 아니라고 그냥 횡보했네 ㅋㅋㅋ;;;;;
한일 경제협력은... 경제지다운 희망회로인 것 같다. 아니지, 윤석열 정부에서는 충분히 현실적인데? 으휴... 매국노들... 나는 일본은 협력의 파트너보다는 우리를 앞서가는 경쟁상대로 보기 때문에 이런 태도가 못내 아니꼽다.
서울 강남3구, 마용성을 넘어 성북구, 서대문구, 과천&분당&위례 등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남부 택지지구로까지 아파트값 상승이 이어진다. 공급부족, 금리인하전망 등 호재만 가득하다. 뭐... 나야 좋지... 그치만 이게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양극화만 계속되니까.
틱톡 라이트가 돈을 뿌려가면서 중독자를 만들어가는가보네... 얼마전에 틱톡 라이트로 얼마 모아서 편의점 교환권을 들이미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다 영상 여러개 광고 여러개 보면 주는거였군...
오피니언란은 딱히 오늘은 별 재밌는게 없다. 그나마 '리틀테크' 스타트업들을 빅테크의 갑질로부터 보호하는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칼럼을 눈여겨본다.
바이든이 사퇴하고 $91M 선거자금을 누가 쓰냐는게 무슨 후보의 법적, 절차적 정통성 논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가보다. 그나마 바이든이 즉시 카멀라 해리스 지지선언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해리스로 확정된 분위기인데 해리스 역시 모금의 주체였으니 더 큰 문제가 될 게 있나...? 잘 모르겠다. 뭐가 어떻든 공화당은 어떻게든 트집을 잡겠지.
최태원의 제주포럼 간담회 발언은... SK온의 2026년 IPO까지 지원이 계속된다는 말조차도 IPO 이후에는 알빠노라는 말로만 들린다.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 SK 계열사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 기대도 사실 누구나 다 아는 뉴스일 뿐이다. 지금 몇조짜리 영업이익이 나와도 몇년만에 다시 어떻게 몇조짜리 적자가 날지 모르는게 이쪽 업계이다. 지금의 사이클이 오기까지 견뎌내지 못할 뻔 했듯 이번 업턴이 지나고 몇년 후 다운턴이 오면 하이닉스의 우상향이 이어질거라 계속 믿어도 될런지 모르겠다. 이러고서 국가가 직접 AI와 전력 인프라 등에 있어 직접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소리나 한다. 그게 틀린 소리라는건 아냐. 단지 그런 소리를 최태원이 하니 아니꼽게 들릴 뿐이다.
음... 오늘 전반적으로 다 뻔한 뉴스들이 많구만...
금융권에서 건전성 강화 규제가 심해진다는걸 굳이 '비상등 켜진 은행권'이라는 타이틀로 소개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들 힘드니까 VC들은 자금회수가 어려워진다고 세컨더리펀드가 유행하고 있고 증권사 대기자금이 실제 주식매매로 이어지지를 않고 CMA와 MMF로만 몰리고 있으며 보험사들은 IFRS17 회계원칙과 관련된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예전부터 인식하게 될거라 예상했으나 머잖아 깎일걸로 예상한 이익을 고스란히 반납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난한 청년들은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않고 있다. 뭐, 금리인하 정말 시작하면 청년도약계좌의 메리트가 재평가받겠지... 지금 가입해야 하나? 지금이니!!!
오늘은 기사가 다들 예전부터 어디선가 본 뻔한 기사들이라 재미가 없었다. 아무래도 신문이 나온 후 터진 바이든 불출마 소식 때문에 기인쇄분 신문이 다 노잼화한 것 같다. 내일 기사가 재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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