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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새우방송국리서치지원하고떨어져대방출함

세계에서 토익 점수 가장 높은 국가: Protégera nos foyers et nos droits

by JessieKhan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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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과 2019년, 세계에서 토익 점수가 가장 높았던 나라가 어디인가?

 

2019년 세계 토익 점수 1위국...?!?!

캐나다?

...캐나다가 왜 토익을 봐? 반칙 아냐? 우리들 가운데 스파이가 있는 것 같아! Why?

 

Pourquoi? Les Québécois ne parlent que le français! 

왜냐고? 퀘벡 사람들은 오직 프랑스어만 한다!

 

 

Le Fleurdelisé 퀘벡의 주기

 

Quêbec이 어느 동네냐면...

 

퀘벡은 미국의 버몬트, 메인과 붙어있는 캐나다 동북부의 주로, 동쪽의 뉴브런즈윅과 함꼐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쓰는 주이다. 뉴브런즈윅은 영어와 불어를 모두 공용어로 쓰는데 반해 여기는 오직 불어만 쓴다는 특징이 있다. 프랑스 왕국의 깃발에서 따온 백합 문양을 쓴다.

 

La Nouvelle-France

 

이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16세기까지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이 시절, 대항해시대가 열리고 유럽인들이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호들갑떨던 그 시절, 프랑스도 북아메리카에 관심을 보였다. 북미에서 오대호가 대서양으로 통하는 세인트로렌스 강(생로랑 강, fleuve Saint-Laurent) 유역은 원래 프랑스가 정복한 땅이었다. 프랑스는 이 지역을 기반으로 남서쪽으로 진군하여 루이지애나 땅까지 후루룩짭짭 잡아먹으며 영국의 북아메리카 식민지를 쪼개버렸다. 이 시절 프랑스의 북미 식민지의 보급에 쓰인 곳인 오늘날의 퀘벡시티와 몬트리올, 그리고 퀘벡주와 뉴브런즈윅주에는 프랑스인들이 많이들 옮겨와 살았다. 노바스코샤랑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같은 곳에도 많이 왔다. 이 시절 뉴브런즈윅이랑 퀘벡을 중심으로 루이지애나까지 쭉쭉 뻗어가던 프랑스 개척지를 아카디라고 한다. 오늘날 미국 중부 지역에 있는 뉴올리언스, 디트로이트 같은 곳들이 왜 불어스러운 이름을 갖고 있는가? 다 이 때 온 프랑스 애들이 깃발 꽂았던 곳이라 그렇다. 

 

그러다, 18세기 중반, 유럽사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온 유럽 국가가 둘로 나뉜 패싸움이 벌어진다. 7년 전쟁이라는건데, 여기서 동맹의 역전이네 삼부인동맹이네 별별 동맹이 다 나오지만 다 필요 없고,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영국과 프랑스 두 놈들이다. 역사에서 뭔 이상한 일이 있으면 다 이 두 놈들 때문인데, 얘네 둘이 모두 등장한다! 얘네가 같은 편을 먹고 싸울리가, '아직은' 없다. 얘네가 한 편 먹고 싸우려면 백년은 더 있어야 한다. 아무튼, 얘네는 이 때부터 전세계에다 멀티를 깔아놓고 있었는데, 유럽에서 대판 싸우면서 얘네가 식민지에서도  쌈박질을 시작한다. 인도 벵골에서는 플라시 전투라고 크게 다이다이를 떠서 영국이 이겼고, 아메리카에서도 얘네가 다이다이를 뜬다. 그리고...

 

졌어! 또 졌어! 이젠 아주 전멸을 했다는게야!


여기서 캐나다사상 가장 중대한 명장면이 등장하니, 영국과 프랑스가 퀘벡 일대 아브라함 평원에서 사생결단을 낸다. 영국군과 프랑스군을 이끌던 명장들이 한날 한시에 다 죽는 희대의 다이다이 사생결단!(실제로는 프랑스군 몽캄 장군은 부상만 입은채 좀 더 있다가 사망) 승자는 이 시절 전세계를 주름잡던 강군인 영국군 레드코트였다. 육상에서는 레드코트-원주민 태그팀이 대혈전 끝에 프랑스-원주민 태그팀을 제압하고, 바다에서는 영국 해군이 대서양을 다 먹어버렸다. 프랑스 해군의 퀘벡 보급로가 막혀버렸다. 결국 루이지애나가 프랑스로부터의 보급 없이 고립되어버린다. 그리고 유럽 본토에서 전쟁이 7년만에 끝났다. 프랑스 왕 루이 15세는 여기서 완전 개쪽박 나라망신을 당한다. 인도와 북미에서 영국한테 식민지를 영영 뺏겨버린다. 물론 루이지애나가 남아있긴 했는데, 바다도 로열 네이비가 다 먹어버린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나...

 

여기서 유명한 그림 하나 보고 가자. 아브라함 평원 전투에서 영국군을 이끌던 제임스 울프 장군이 전사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

The Death of General Wolfe, Benjamin West, 1770

 

그렇게 전쟁이 영국의 개이득으로 끝났다. 퀘벡이랑 노바스코샤랑 아카디 같은 곳에 살던 프랑스인들은, 정복하러 왔다가 정복당하는 신세가 됐다. 영국에게 온갖 수모를 당한다. 가톨릭 대신 성공회 개종을 강요당하거나, 불어 사용을 금지당하거나, 사기로 땅을 뺏기고 추방당하거나... 이래서 오늘날 퀘벡주의 모토가 이거다. 한맺힌 역사를 기억하자는 문장이다. "JE ME SOUVIENS (기억한다)"

 

그런데, 남쪽에서 어떤 미친놈들이 세금 내기 싫다고 징징대더니 바닷물에 자동차를 빠드린다!

보스턴 차 사건

 

이러자 영국의 태도가 달라진다. 프랑스어 쓰는 정착민들을 10년 넘게 한참을 들볶고 괴롭히고 갈구더니 남쪽 13개주의 어떤 미친놈들이 독립을 선언했다. 결국 역적토벌을 위해 영국은 역적들이랑 가까운 곳에 사는 프랑스계 정착민들과 협력하게 된다. 으르렁대기보다는 연대해야 한다. 그러려면? 간이고 쓸개 콩팥이고 다 내줘야 한다. 급한건 영국이다. 결국 프랑스인들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고 신앙의 자유도 웬만큼 허락한다. 진작에 그럴 것이지...!

 

한편, 독립전쟁을 선언한 13개주 대륙회의도 생각한다. 저 퀘벡 애들, 아카디 애들, 쟤네들 프랑스 본국한테도 버림받고 영국한테 시달린거 많은데, 우리가 후루룩짭짭하면 우리한테 협조하지 않을까? 영국의 대서양 연안을 우리가 다 집어삼킬 수 있지 않을까? 프랑스도 우리를 도와준다는데?

 

그래서 1775년에 진짜로 대륙군이 퀘벡시티로 쳐들어간다. 그런데 퀘벡시티가 어떤 곳이냐면, 북미에서 유일하게 성을 쌓고 요새가 만들어져있던 곳이다. 프랑스계 정착민들은 이미 영국이랑 편먹은 상태이다. 그리고, 저 쳐들어오는 놈들도 다 개신교 놈들이지? 듣자 하니 얼어죽을 날씨에 퀘벡으로 오는 주제에 보급도 부실하다네?

The Death of General Montgomery in the Attack on Quebec, December 31, 1775, John Trumbull, 1786

 

대륙군은 무리한 퀘벡시티 공격 끝에 박살났다. 이로써 미국의 북상은 좌절되었다. 캐나다의 역사가 바뀔수도 있었던 순간에 프랑스계와 영국계가 협력하여 침공을 막아냈다.

결국, 영국은 미국의 독립을 막아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오대호로 통하는 요충지인 퀘벡은 지켰다.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허드슨 만, 이들 식민지는 다 지켰다. 이 과정에서 영국은 프랑스계 정착민들 없으면 다 뺏길 수도 있었다. 전쟁 끝나고 프랑스계 주민들은 영국놈들한테 한 소리 할 수 있게 됐다. 다른 데에서는 여전히 서럽게 살았지만, 적어도 퀘벡에서만큼은 프랑스어만 써도 아무 문제 없는 지상락원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아참, 후일담 하나 더. 몬트리올에는 반세기쯤 지난 1812년에 미군이 또 쳐들어오는데, 얘네들 이 때에도 프랑스어권 가톨릭 민심을 포섭하지 못해서 또 졌다. 이러니까 영국 애들이 프랑스어 쓰는 프랑스계를 무시할 수가 없지... 미국이랑 싸우면 얘들이 가장 열심히 싸우는데...

 

참고로, 퀘벡 말고 다른 동네에서 시달린 프랑스계 정착민들이랑 Métis(메티, 메이티; 스페인어로 치면 메스티소 같은 말로, 백인과 원주민의 혼혈인)들은 퀘벡으로도 많이 갔지만 더 남쪽인 루이지애나로도 많이 갔다. 거긴 아직 프랑스의 영토였으니까. 하지만 나중에 프랑스가 대서양 제해권을 잃고 혁명(미국 독립 전쟁 도우러 갔던 놈들이 자유 같은걸 배워와서는 Vive la Révolution!)으로 뒤집어진 후 프랑스의 실효지배력이 떨어지다가 나폴레옹 시절 미국한테 통째로 팔려버렸다. 이것이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를 상징하는 루이지애나 매입 사건이다. 이 때 프랑스계 주민들은 자연히 미국인으로 편입되었는데, 미국이 캐나다만큼 이들을 철저히 배려해주진 않았나보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루이지애나 프랑스어가 중부지역에서 점점 사멸하고 있고 프랑스령 루이지애나의 최남단인 루이지애나주에서나 표지판에다 프랑스어를 적어놓는등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루이지애나 프랑스어도 그 지역에 있던 영어 화자와 멕시코계 등 스페인어 화자들의 영향으로 상당히 변형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이 곳 미국 중부지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계 성씨를 가진채 살아가고 있다. 동네 이름에도 Baton Rouge, Lafayette, St Louis, Detroit 같은 프랑스어 어원의 이름이 많이 남아있다. 

 

Old Quebec City: 프랑스 때 지어진 북미 유일 성곽도시. 퀘벡시티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아무튼, 캐나다 북동부에서는, 아직도 프랑스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뉴브런즈윅은 프랑스어가 영어랑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어있고, 퀘벡에서는 아예 영어 없이 불어만을 공용어로 지정해놨다. 영어권인 온타리오에도 오타와(연방수도)-가티노(퀘벡) 생활권을 중심으로 불어 인구가 꽤 남아있다. 애초에 온타리오 구석탱이 오타와라는 곳에 깃발 꽂고 심시티를 하여 오늘날까지 연방 수도로 쓰고 있는 것도 영어권과 불어권의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였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는 불어의 전통을 길이 보전하기 위해 오늘날 프랑스에서는 굳이 고집하지 않는 이상한 순수 불어식 표현도 많이 쓴다. 주말을 프랑스에서는 그냥 영어 차용하여 weekend라고 하는데 캐나다에서는 la fin de semaine이라고 부른다거나, KFC라는 상호명조차도 퀘벡에서는 Poulet Frit à la Kentucky라는 뜻의 PFK라고 한다거나... 참고로 PFK의 뜻은 켄터키튀김닭이라고 똑같은 뜻이다. 그런데 퀘벡에선 상호를 등록할 때 프랑스어만 써야 한단다. 정작 프랑스에서는 KFC라고 영업한다는데...

그런데 바꿨으면 좋겠는 것도 안 바꾼다. 숫자 99를 "Quatre-vingt-dix-neuf"라고 읽는데, 이게 한국어로 치면 99 = 4 × 20 + 10 + 9 = "네스물열아홉"이라고 읽는거다. 뭐 이딴게 다 있나...? 갈리아 켈트족 전통에서부터 이어지는 20진법의 영향이라고 하는데, 프랑스에서도 이렇게 읽는다. 오히려 벨기에랑 스위스 같은 곳에서 좀 상식적으로(ㅋㅋㅋㅋㅋㅋㅋ) 읽는다. 60은 soixante, 70은 septante, 80은 huitante, 90은 nonante, 얼마나 상식적인가? 그런데 프랑스랑 캐나다에서는 71을 soixante-et-onze, 72를 soixante-douze, 83을 quatre-vingt-trois, 99를 quatre-vingt-dix-neuf라고 한다. 뭐 이런게 다 있나?

 

기욤 패트리

 

이 동네 출신으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이 분,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이다. 캐나다 사람인데 영어를 한국에 와서 배우셨단다. 정작 프랑스인이랑 대화하면 왜 말을 영어식으로 하냐고 세상 억울한 면박을 듣는다는 분... 캐나다 불어 들어보면 귀엽던데 왜 까이지... 이런 분들을 Les Francophones이라 하고 영어 화자는 Les Anglophones라고 한다.

 

피에르 트뤼도가 총리일 때 갓난아기 쥐스탱 트뤼도를 옆구리에 끼고 가는데 왕립 기마경찰이 충리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이렇게 한 언어만 잘하는 사람들이 캐나다엔 부지기수이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다르다. 무조건 영어와 불어를 모두 잘해야 한다. 뭐 하나라도 버벅거리면 그 즉시 영어와 불어 욕설을 실전회화로 배울 수 있다. 2023년에는 파스칼 생통지(Pascale St-Onge) 문화유산부 장관과의 질의에서 보수당 레이첼 토마스 의원이 영어로 답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가 주변의 수많은 정치인들에게 맹비난을 듣고 보수당에서도 다구리를 맞아서 보수당은 바이링구얼리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대국민사과로 싹싹 빌기도 했다.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와 그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Pierre Trudeau) 총리도 모두 바이링구얼이었다. 비록 어릴 때의 양육환경, 교육환경 등으로 인해 두 언어가 완벽하게 동일한 수준까지 뛰어난 사람은 드물지만(실제로 트뤼도는 사적으로는 프랑스어를 많이 쓰지만 학교를 영어로 수업하는 맥길 대학에서 영문과 전공을 공부했다보니 공무상 프랑스어 스피치를 할 때에는 원어민들이 듣기엔 좀 딱딱하게 들린다고 한다. 이게 꼭 트뤼도만의 문제는 아닌게, 영어와 불어를 모두 모어로 익히며 자란 바이링구얼 모두가 겪는 경험이라고 한다.), 어쨌든 정치인이든 누구든 만난 자리에서 영어와 불어 중 어떤 말이 들려와도 능숙하게 답을 할 수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베콰들은 수백년간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불만이 많았다. 이중언어정책은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정책일 뿐 실생활에서는 여전히 프랑스어만 잘하는 것보단 영어만 잘하는게 백배천배 편리했으니까. 그러다 1967년, 대사건이 터진다. 오죽하면 퀘벡주의 모토가 "Je me souviens(나는 기억한다)"라는 한맺힌 문장이겠는가. 참고로 카나다라는 국명은 프랑스의 탐험가 자크 카르티에가 북미에 처음 도착해서 원주민한테 들은 아무말을 동네 이름으로 착각하고 부른 말이라 한다. 그리고 캐나다의 국가 Ô Canada도 원래는 불어 가사가 원조였는데 영어 가사가 나중에야 새로 만들어진거라 서로 뜻도 다르다. 연방정부 공식행사에서는 국가 불러야 할 때면 영어로 시작했다가 불어로 부르다가 다시 영어로 끝낸다. 그런데 여기서 영어로 끝내는 부분의 마지막 가사가 뭔가? "Oh, Canada, we stand on guard for thee"이다. 그런데 이 부분의 불어 가사는 "Protégera nos foyes et nos droits"이다. "우리의 보금자리와 권리를 지키리라"라는 뜻이다. 물론 전체를 들어보면 캐나다의 가치 어쩌구저쩌구 얘기하는 내용이긴 한데, 이게 악마의 편집을 거치면 프랑코폰들의 한맺힌 투쟁구호로 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다, 1967년에 어떤 큰 사건이 터진다.

Vive le Québec libre!

 

1967년, 몬트리올에서 엑스포가 열렸다. 여기에 프랑스 대통령인 샤를 드 골 원수가 방문했는데, 이 때 너무 좋으셨나보다. 나치에게서 파리를 해방했을 때의 느낌을 여기서 다시 받는다니 뭐니 극찬을 했는데, 이 주책맞은 장군님께서 선을 넘으셨다.

Vive Montréal ! Vive le Québec !

Vive le Québec libre !

Vive le Canada français !

Et vive la France !

 

 

...내가 불어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이 말이 무슨 말인지는 슥 봐도 알겠다. 이 말을 들은 케베콰 여러분들은 국뽕, 아니 퀘벡뽕을 치사량까지 들이킨다. 한편, 이 때 캐나다의 총리는 자유당 레스터 피어슨 총리였는데, 남의 나라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와서 지역갈등과 분리독립여론을 조장한 셈이니 당연히 극극극대노하였다. 프랑스 대사를 초치하고 서로 외교관계가 싸해지고 한동한 쌩 난리를 피웠다. 그러다가 1968년, 전세계에서 68혁명으로 난리가 난다. 이 때 드 골은 물러나지만 캐나다에서도 자유당 총리가 교체되는데, 이 때 정권을 물려받은 사람이 바로 피에르 트뤼도 총리이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아버지이자, 캐나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위인이다. 무슨 업적을 남겼길래 그러냐?

 

Pierre et Justin Trudeau

 

이 사람 덕에 캐나다가 오늘날까지 하나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엄을 알리는 오타와 저널의 영어 신문

 

1970년 10월, 퀘벡의 무장조직 퀘벡해방전선 Front de Libération du Québec, FLQ가 퀘벡주 부총리와 영국 외교관을 납치했다. (10월 사태) 이 중 퀘벡주 부총리는 끝내 살해당한채 발견되었다.(캐나다는 주마다의 지방선거도 의원내각제로 굴러가기 때문에 주총리는 주의회 내 다수당 당수가 역임하고 주 내각도 그렇게 꾸려진다. 퀘벡 주 내각의 2인자였던 인물이 납치, 살해당한 것.) 이런 사건이 터지자 연방총리였던 피에르 트뤼도가 계엄을 선포하고 군을 투입한다. 다행히 영국 외교관은 살리는데 성공하고, 일부 망명한 주모자들을 제외한 범인들도 체포했다. 아무튼 이 사건을 계기로 트뤼도가 퀘벡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트뤼도는 채찍과 함께 당근도 잊지 않아서, 퀘벡만의 문화보전 및 진흥 프로젝트에도 큰 혜택을 챙겨준다. 그의 재임기에 프랑스어의 지위도 한층 올라간다. 이런 당근이 오래오래 지속되니 몬트리올 정치인인 트뤼도에 대한 신뢰는 양 언어권에서 모두 치솟았다. 이로 인해 퀘벡 분리독립론의 기조가 점점 무장투쟁이 아닌 非폭력투쟁 노선으로 선회한다. 이 정도면 캐나다 역대 최고의 위인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벨파스트 협정 이전까지 북아일랜드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나갔는지 생각해보면, 피에르 트뤼도는 나라가 쪼개질 위기를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타개한 것이다.

 

심지어, 그러면서도 트뤼도는 케베콰들한테 "이래도 떠나고 싶어? 투표해봐!" 하는 엄청난 배포까지 보여줬다. 그래서 1980년에 역사상 최초의 퀘벡 연방탈퇴안 주민투표가 벌어졌는데, 찬반이 약 4:6으로 갈려서 부결되었다. 잔류파가 제법 넉넉히 이겼다. 이 때 나온 유명한 말이 있는데, 퀘벡 주총리가 독립 찬성파였는데 결과를 받아들고는 "Si je vous ai bien compris, vous êtes en train de nous dire à la prochaine fois!"이라 했단다. 뭔 말이냐면, 대충 의역 첨가하여 "주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우리 다음에 보자 하셨습니다!"라고 한 것이다. 정신승리인가...? 그래서, 1995년에 진짜 또 했다.

1995년 퀘벡주 연방탈퇴안 주민투표 결과 : 독립 49.42%, 잔류 50.58%

 

그런데, 이 때는 정말정말 치열했다. 퀘벡의 독립열기가 옛날보다 더 강해졌다. 개표함을 까봤더니 찬성 49.42%, 반대 50.58%라는 1.16% 초접전으로 겨우겨우 잔류가 결정되었다.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랑 붙어있는 생활권인 가티노(Gatineau)에서 반대 몰표가 나와서 겨우겨우 잔류했다. 하지만 그 후유증은 너무 치열해서, 어떤 민족주의자가 총리 관저에 침입해 장 크레티앵(Jean Chrétien) 총리를 암살하려 하기도 했다. 그 트라우마 때문인지 이 총리는 다른 퀘벡 민족주의자를 공개석상에서 폭행하기도 했다나...? 참고로 이 분은 뉴브런즈윅과 퀘벡에서 모두 활동한 경력이 있고 젊은 시절 드 골의 자유퀘벡만세 발언 때 드 골 규탄 공동성명에 참여한 적도 있다고...

 

그럼 이제 오늘날 퀘벡을 살펴보자.

 

2022년 기준 GDP 지도. 온타리오만 엄청 진하다.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수치를 비교해보면 QC 5456억 CAD (19%) vs ON 1조 4803억 CAD (37%)

 

아직도 몬트리올에는 맥길대학, 몬트리올대학 등 명문대가 많이 있다. 이들은 IT 분야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프랑스어권이라는 이점 덕에 유럽의 또다른 수학강국인 프랑스 출신 수학자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도 많이 끌어들이고 있다. 몬트리올은 내륙항임에도 불구하고 매니토바와 온타리오 일대 프레리(Prairie)에서 나오는 캐나다 농·축산물의 대서양 방면 수출기지 기능을 한다. 퀘벡시티 또한 관광과 행정기능과 더불어 IT허브로의 산업구조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그런데, 어째 성장동력이 퀘벡 전체보다는 몬트리올 같은 대도시에만 머물고, 그나마도 대부분은 토론토나 저 서쪽 끝 밴쿠버 같은 동네로만 가는 것 같다. 왜인가? 영어 때문이다. 이게 너무 크다. 퀘벡은 캐나다 불어의 마지막 자존심이므로 불어 단독 공용어 지정을 포기할 수 없는데, 이 때문에 영어권으로 많은 인재를 뺏기는 것이다. 가뜩이나 미국이랑 바로 붙어있는 동네인데 이 진입장벽이 너무 크다! 맥길 같은 명문대에서야 영어로 가르치지만, 몬트리올만 벗어나도 영어가 잘 안 통한다. 오로지 미국만 성장하고 미국의 언어인 영어만이 링구아 프랑카로 쓰이는 시대에 영어를 안 쓴다는건 너무 큰 핸디캡이다. 철저히 불어만으로 굴러가느라 앙글로폰들이 오히려 역차별에 가까운 어려움을 겪는다. 영어만 하는 사람들은, 이 동네에서는 IT 같은 고급 일자리를 얻고 높은 연봉을 받으며 잘먹고 잘살고 사는게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다소 어두운 면도 있다. 퀘벡의 독립운동이 역차별을 넘어 연방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내는 데에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증진한다고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댔는데 퀘벡에선 불어로만 서비스한다. 그러니 영어 쓰는 의사 만나기 힘들다고 해결해달라 부탁하는 퀘벡 사는 앙글로폰 여성이 질문을 했더니 트뤼도는 이에 대해 불어로 위로한다. 공공의 영역에서마저 퀘벡 지방정부의 외골수적 불어 정책에는 예외가 없다. 퀘벡 밖에서는 프랑코폰이 차별받지만 퀘벡 안에서는 앙글로폰이 역차별받는 것이다. 공식석상에서 영·불 가사를 섞어 부른다거나, 6.25 70주기 기념사에서 영·불 두 언어를 섞어 보내는 등의 별별 형평성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지만, 퀘벡 안에서만은 이게 역차별 수준으로까지 심하다. 

???: 영어 하는 의사 만나기 힘들어요 / 트뤼도: ㅜㅜ 힘드셨죠 (불어로)
Photograph: Fête nationale du Québec

 

앙글로폰의 비중은 캐나다가 이민자의 국가로서 전세계 이민자들을 받아들일수록 날로 줄어들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생각해보자. 상식적으로, 전세계에서 캐나다 영주권을 탐하는 이민자들 대부분은 영어와 불어 중 뭘 더 잘하겠는가? 인도인들과 중국인들과 한국인들과 중동인들과 러시아인들 등등은 영·불 두 언어 중 뭘 더 많이 접하며 자랐겠는가? 당연히 영어를 더 잘한다. 이 사람들, 불어 잘 못한다. 영어도 겨우겨우 하는데 불어는 무슨 불어야!

연간 신규 영주권자 통계. 잘 보면 퀘벡은 대체가 늘질 않는다.
퀘벡의 2018년~2022년 이민자 출신국 분류: 프랑스가 1등이고, 중국과 인도를 빼면 대부분은 모로코, 아이티, 카메룬, 튀니지, 시리아, 코트디부아르 등 중동과 아프리카의 불어권 또는 옛 프랑스 식민지 국가.

 

 

그리고, 퀘벡은 1991년 이래로 캐나다 연방과는 별개의 이민정책을 가져갈 수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캐나다 이민이랑 퀘벡 이민은 명목상으로 다른 이민이라는 것이다. 캐나다는 1991년 이래로 연간 신규 영주권자의 수가 점점 우상향하는데, 이건 캐나다 전체 통계이고, 퀘벡 이민정책을 따라 유입된 퀘벡 이민자들의 수는 일정하다. 캐나다가 이민자를 폭넓게 받아들일 때 오직 퀘벡만 이민자의 수를 적극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퀘벡은, 프랑스어 잘하는 사람 중에서만 이민자를 받는다. 심지어 시험 점수를 봐가면서 받는다. 영어만 잘하는 경우는 오히려 감점당할 수도 있다. 이민을 와서도 일상생활에서 불어를 쓰지 않을 수 없게 교묘하게 유도한다. 그리고 이런 인재들 중에서도 고학력, 전문직 위주로 뽑는다. 이러다보니 캐나다 다른 곳이 아니라 퀘벡에 정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럽인이나 중동인, 아프리카인이다. 캐나다 다른 지역과는 인적 구성이 많이 다르다. 이걸 보면 어떻게든 프랑스어권 문화를 지켜야겠다는 절박한 의지가 엿보이는데, 이리 고자세로 나오면 퀘벡은 고급 이민자 유치에 있어 큰 핸디캡을 지는 것이다. 이민정책이 근본적으로 다문화주의보다는 단일문화주의, 동화주의적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이런 콧대높은 이민정책을 다양성의 상실로 인한 각종 유·무형적 경제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안 그러면 영어권이 모든 전통을 녹여버릴테니까.

 

 

오죽하면 미국 같은데서는 이를 인종주의적인 행태라고까지 비판한다. 지들은 이런 고뇌를 겪을 필요가 없으니까 그러지... 아, 필요가 있어도 쌩까버리는구나? 루이지애나 프랑스어 그짝난거보면. 아무튼, 미국 같은 영미권 이민국가들은 이런 퀘벡에 대해 퀘벡 민족주의 수준을 넘어 백인우월주의, 유럽우월주의적인 느낌적인 느낌이 풍긴다고 성토한다. 가뜩이나 이 동네는 프랑스 가톨릭의 영향이 강해서 개신교도 거의 없는 가톨릭 중심지이고 종교적으로도 빡빡하다. 라이시테 같은 개념도 그리 강하지 않다. 이 지역은 공화정이 아닌 왕정시절부터 이어진 동네이고 프랑스 천주교인들이 혁명에서 목숨을 잃거나 해외로 도피하느라 온 곳이 퀘벡 같은 곳이니까. 외부의 시선에서는 이런 퀘벡에 대해 수구보수 꼴통들이라고 욕할 수 있지만, 사실 케베콰들은 이에 대해 정치성향과는 무관한 생존투쟁이라고 항변한다. 이렇게라도 유난 떨지 않으면 금방 영어권 문화에 녹아 없어져버릴 것이라고 늘 노심초사하니까. 만주족이 중국을 정복하고 전국 각지에 만주족 주방팔기를 보내 만주어로 생활하게 했지만 금방 전국 각지에서 지방 한족들에게 동화되어버리고 만주어가 사멸해버린걸 보라. 청나라까지 갈 것도 없이 루이지애나에서 유난스러운 불어 보존활동이 정부의 탄압으로 끊겼더니 사멸에 가까운 수준으로 흔적만 남아버린걸 보라. 케베콰들은, 카나디앵들은, 그런 꼴 보기 싫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은 정치지형을 보면 자유당의 세가 강하지만 보수당도 만만찮게 표 얻어가는 지역이고, 보수당에도 영어보다 프랑스어를 잘하는 정치인은 많다. 퀘벡 지방정치도 보수와 진보와 중도가 제각기 아웅다웅한다.

 

???: 캐나다, 미국의 51st state가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케베콰들은 역설적으로 캐나다의 자주성이 이상한 놈들한테 조롱당할 때에도 가장 맹렬히 대응하는 이들 중 하나이다. 2024년에 미국에서 절륜한 조롱력을 자랑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트뤼도를 '주지사'라고 칭한 적이 있는데, 이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대접하는 무례한 발언이었다. 이에 온 단풍국민들이 극대노했다. 야당인 보수당의 1인자인 피에르 푸알리에브르(Pierre Poilievre)도 프랑스계 가정에서 자란 사람인데, 트럼프의 헛소리는 절대, 네버에버, 실현되지 않는다 잘라말하면서, 트뤼도가 만만하고 허접해보이니 저런 같잖은 조롱이나 당한다고 깠다. 그리고 트럼프의 25% 보편관세 협박이 시작되자, 트뤼도의 지지율이 정말로 급락했다. (사실 근년들어 점점 하향세이긴 했다)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Pierre Poilievre 보수당 당수. 차기 총리로 올라설지도 모르는...

 

 

Chrystia Freeland

 

그리고, 2024년 12월 16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전격 사임했다. 트뤼도의 내각 2인자가 사퇴한 것이다. 이거 내각제 국가에서는 정권 넘어가는 사망플래그인데... 어어...

갈등의 씨앗은 중·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근로장려금 250 CAD 지급안인데, 프리랜드는 연방정부 적자를 400억 캐나다달러 미만으로 억제하려는 재정준칙을 주장하던 사람이라 지금 트럼프와의 관세전쟁이 벌어지려는 시국에 돈을 함부로 뿌려서는 안된다 주장한 것이다. 트뤼도는 이 사안에 대해 지급을 주장하고, 프리랜드는 보수당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반대했다. 푸알리에브르가 "She promised the deficit would be capped at $40-billion, acknowledging that if it went over, it would cause even more inflation."이라고, 쉽게 말해 "이거 다 인플레이션 막으려고 그러는거잖아!"라고 지원사격을 했을 정도이다. 의회에서 프리랜드라고 "On this side of the House we are united! (이 사안에 관한 한 우리는 여야 없이 한마음이잖습니까!)"라고 하니 보수당이 대폭소를 하며 환호를 보내고 트뤼도만 마지 못해 박수를 쳤다고 전해지는데... 결국 트뤼도를 설득하진 못한 것 같다. 결국 사퇴하고, 내각은 조기 총선설까지 제기되면서 정권교체 위기에 몰렸다. 트뤼도는 결국 2025년 1월 6일 차기 자유당 당수가 선출되는대로 물러나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THE CANADIAN PRESS/HO-Premier's Office*MANDATORY CREDIT*

 

그와중에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 주총리가 이런 말을 했단다. 빨리빨리 국경 대책 좀 내놓으라고, 쟤들 저러다 관세 쳐 올린다고. 그리고... 캐나다가 국경 양방향을 다 틀어막아야 한다 주장했단다. 퀘벡으로 몰려올까봐 겁난단다. "It's important to secure the borders in both directions," "We don't want a new wave of immigrants (entering Quebec)." 이랍신다. 으음... 영어 하는 미국 냅두고 너네 동네로 갈까 싶지만 아무튼 그렇단다.

 

Fête Arc-en-Ciel de Québec/Québec City Pride Festival, Thursday 31 August — 10 September 2023

 

그래서, 퀘벡은 과연 독립할 것인가? 난 아니라고 본다. 내가 보기엔, 이들과 캐나다 프랑코폰들은, 전통을 지키고 언어를 지키고 문화를 지키고 싶을 뿐이다. 다만 다문화주의, 다양성의 가치와 퀘벡, 프랑코폰의 독자성이 제대로 양립할 수 있는가 생각해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리도 세상이 빨리 변하다보니 캐나다의 가치랑 퀘벡의 가치가 충돌하는 점 못지 않게 이래저래 닮아가는 점도 많다. 캐나다는 성소수자 권리, 자유, 인권 같은거 중시하는 나라인데, 보수당이 우위이고 독실한 천주교인들이 많은 퀘벡시티에서도 프랑스어로 Pride를 열고 Solidarité, Engagement, Justice, Diversité, Fierté(연대, 약속, 정의, 다양성, 자긍심)의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앙글로폰이고 프랑코폰이고, 다들 캐나디언/카나디앵의 의식은 강하다. 퀘벡 주총리도 이민을 꺼리는 성격과는 별개로 독립 반대파 지역정당의 당수이다. 몇년 전 토론토 랩터스가 NBA 파이널을 우승할 때 보면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도 불어 가사 섞인 국가가 불렸고 관객들도 그 불어 가사를 따라 불렀다.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기억하는 프랑코폰 야구팬들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프랑스어 중계를 보고 있다. 캐나다 출신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러셀 마틴도 몬트리올에서 성장하며 프랑코폰 어머니를 따라 프랑스와 캐나다를 오가며 성장한 바 있다. NHL의 레 카나디앵 드 몽레알, 몬트리올 캐나디언스라는 팀명을 보라. "우리가 원조 카나디앵이다" 같은 자부심이 퀘벡인들에겐 강하다. 피에르 트뤼도는 "캐나다 안에서 독자적 정체성을 가진 퀘벡"이라는 이상을 케베콰들에게 심어줬다. 트럼프의 51번째 주 발언에서도 영어만 쓰니 오히려 좋다는 매국노 앙글로폰보다 프랑스어를 지키고 싶어하는 프랑코폰들이 더욱 맹렬히 반대했다.

 

하여튼, 이들은 앞으로도 티격태격 싸우면서 정 들어갈 것 같다. 대한민국의 집안싸움도 이렇게 싸우면서 정 들어가면 좋겠는데,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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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출처

https://www.toeicstory.co.kr/1476
2019
년 한국 TOEIC 성적은? 평균 678, 세계 17-아시아 3
French and Indian War / Guerre de la Conquête
Battle
of Quebec (1775) / Bataille de Québec (1775)
영어 & 프랑스어 위키백과
https://youtu.be/2D3fpFDmzoU?t=185s
Can
The French Speaking Countries Understand Each Other? (France, Quebec, Belgium), World Friends YouTube, 01/04/2023
https://youtu.be/GFkV5pL_nJM
Conservative MP asks francophone colleague to speak English, CBC News: The National, 30/11/2023

 

https://s-space.snu.ac.kr/bitstream/10371/96232/1/5.%eb%ac%b8%ec%98%81%ec%84%9d_%ea%b5%ad%ea%b0%80-%ec%95%88%ec%9d%98-%ea%b5%ad%ea%b0%80-%ed%80%98%eb%b2%a1-%eb%b6%84%eb%a6%ac%ec%a3%bc%ec%9d%98%ec%9d%98-%ec%a0%84%eb%a7%9d.pdf문영석, 2009, <국가 안의 국가?: 퀘벡 분리주의의 전망>, 국제지역연구, Vol.18 No.4, pp. 135-164

 

https://www.migrationpolicy.org/article/immigration-quebec-languageFrançois Rocher, <In Canada’s French-Speaking Quebec, Immigration Sparks Anxieties about Language and Identity>, Migration Policy Institute, 06/06/2023

 

https://www.cbc.ca/history/EPISCONTENTSE1EP16CH1PA4LE.html
CBC, <The October Crisis A radical Quebec group raises the stakes on separation and Ottawa invokes the War Measures Act>

https://youtu.be/8cpc6JtENOE
Trudeau answers English question in French because ‘we’re in Quebec’, CBC News, 19/01/2017

https://www.youtube.com/live/3bpABygz9Hk?t=34m30s
[풀영상] 6.25전쟁 제70주년 행사 ‘영웅에게’

https://www.ctvnews.ca/mobile/politics/poilievre-to-trump-canada-will-never-be-the-51st-state-1.7153798
Stephanie Ha, <Poilievre to Trump: 'Canada will never be the 51st state’>, CTV News, 20/12/2024

https://financialpost.com/news/finance-minister-chrystia-freeland-resigns-from-cabinet
Jordan Gowling, Finance Minister Chrystia Freeland Resigns from Cabinet, Financial Post, 16/12/2024

https://x.com/cafreeland/status/1868659332285702167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의원 공식 𝕏 계정, 16/12/2024

https://www.montrealgazette.com/news/article554401.html
Harry North, <Legault meets Trump and Musk in Paris as tariff threat looms>, Montreal Gazette, 10/12/2024

https://www.theglobeandmail.com/politics/article-freeland-signals-government-will-miss-deficit-target-ahead-of/
Robert Fife, Marieke Walsh, <Trudeau avoids addressing tensions with Freeland over spending on GST holiday, $250 cheques>, The Globe And Mail, 10/1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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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월드 리서치 지원한 후로도 매주 주말마다 포트폴리오에 하나씩 추가하면서 그저께 일요일에도 위 내용을 ppt로 추가했는데, 어째 내가 그걸 작성해서 보내자마자 트뤼도가 사퇴 선언을 했더라... 그래서 급하게(?) 내용 다듬고 약간 틀린 부분이랑 보강할 부분 손질해서 순서 어기고 새치기해서 업로드했다. 다른 것들은 차차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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